이제 남은 건 토트넘. 사실 더 욕심났던 건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에서 내가 지원한 직책은 ‘리테일 팀 캐주얼 워커(계약직)’였다. 주요 직무는 토트넘 홈경기나 이벤트가 있는 날에 스토어에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인터넷으로 지원했던 서류 전형의 자기소개서 항목은 한국이나 영국이나 비슷했다. 지원 동기, 이전 경험이나 경력, 일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등. 주로 한국 1부리그 구단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점을 어필했다. 나는 축구를 굉장히 사랑하고, EPL에서 선진 축구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어서 영국에 왔고, 팀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고, 어쩌고저쩌고…. 자기소개서 외에도 커버 레터와 이력서를 첨부해야 했고, 이전 경력이나 학력 사항 등 홈페이지에 입력해야하는 정보가 많았다. 다만 한..